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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2009, ⓒ이규빈, 이준화, 이준희



건축적 동맥우회술, 2009


· 구 충남도청사, 대전, 대한민국

· 근대건축유산 구 충남도청사의 재생 및 활용 계획안

· 제6회 도코모모 코리아 공모전 출품작

· 이준화, 이준희와 공동작업



Bypass, 2009


· Daejeon, Korea

· Proposed revitalization design for the 1930's Chungnam Municipal Office

· Entry, 6th DO.CO.MO.MO competition

· Collaborated with Junhwa Lee, Junhee Lee





개념

Concept



보존 개념, 2009, ⓒ이규빈, 이준화, 이준희







설계 개념, 2009, ⓒ이규빈, 이준화, 이준희


문화시설 네트워크 지도, 2009, ⓒ이규빈, 이준화, 이준희





계획

Proposal



배치도, 2009, ⓒ이규빈, 이준화, 이준희


단면 개념, 2009, ⓒ이규빈, 이준화, 이준희


기존 건물과 새 건물의 설비시스템 공유 개념, 2009, ⓒ이규빈, 이준화, 이준희


지상1층 평면도, 2009, ⓒ이규빈, 이준화, 이준희


지상2층 평면도, 2009, ⓒ이규빈, 이준화, 이준희


지상3층 평면도, 2009, ⓒ이규빈, 이준화, 이준희


단면도 및 입면도, 2009, ⓒ이규빈, 이준화, 이준희


새 건물에서 바라본 구 충남도청사, 2009, ⓒ이규빈, 이준화, 이준희



한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은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의 흐름 속에서도 ‘보존’되며, 시대를 초월하는 역사적 가치를 담을 수 있다. 전근대 식민시대의 건축기술을 대표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형 관공서 건축으로써, 구 충남도청사는 준공당시의 ‘원형’으로 되돌려질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로 보존될 수 있다. 


세월의 흔적과 개입을 모두 지워내고 ‘원형’이 되어 속이 비워진 구 충남도청사는 드러내기 보다는 내어주는 공간이 되어 도시의 기존 문화공간들과 시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마당’으로 공공에게 되돌려진다. 대전시에 부족한 문화시설과 이를 하나로 엮어줄 headquarter는 구 충남도청사를 대신하여 새 건물에 담긴다. 


건물과 도시는 하나의 유기체이며 사람의 몸과 같다. 새 건물은, 작게는 구 충남도청사의 설비 시스템을 대신하여 구석구석 혈액을 공급해주는 ‘건물의 심장’으로, 크게는 대전 도시 전체에 흩어진 작은 문화공간을 하나로 연결하며 막혔던 혈을 뚫고 원활히 흐르게 만드는 ‘도시의 심장’이 될 것이다. 이제 구 충남도청사는 새 건물을 통해 우회bypass하여 건물로써 작동하며,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문화 공간으로써의 새로운 가능성을 담는다. 시대의 켜를 넘나드는 두 건물의 살아있는 소통은 역동하는 문화적 생명력을 도시 전체에 불어넣을 것이다.


보존 

구 충남도청사는 이제 더 이상 관공서의 기능으로 쓰이지 않는다. 처음 준공 당시의 모습에서 기능적인 이유로 덧붙여졌지만 이제는 의미가 없는 3층 증축부분, 연결 브릿지, 비내력가벽등은 지워내기로 한다. 이를 통해 더욱 넓어진 실내 단위공간과 자유로워진 평면은 지어질 당시의 ‘원형’으로써의 의미를 회복하면서도 문화시설로써 더 많은 공간적 가능성을 만들어낸다. 또한, 정면 현관의 기단과 2층 중심공간에 위치했던 도지사 집무실과 경계를 단단히 만들어내던 담장 같이 권위적인 공간 구성 요소들을 모두 지워내, 이제 시민들에게 되돌려지는 도청사 건물의 의미적 맥락을 만들어낸다.


부지내의 다른 부속 건물은 철거되어 비워지고 커다란 녹지가 되어 시민들에게 되돌려진다. 거대한 녹지는 신도심에 비해 녹지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구도심에, 머무를 수 있는 새로운 휴식 공간이 되며 구 충남도청사의 준공 당시 모습으로 주변 환경을 되돌려 두 건물의 대비를 더욱 확실하게 만든다. 새 건물은 기존 구의회가 있던 자리에 세워지며 기존 건물과 도청사 건물이 만들어 냈던 안마당의 공간감을 재구성한다. 경찰청이 비워지며 만들어진 커다란 녹지는 안마당의 확장으로서, 앞으로 이곳에서 벌어질 많은 문화행사와 행위들을 담아내는 또 하나의 마당이 되며, 철거된 옛 건물의 터에는 높다란 미루나무를 열을 맞춰 심는다. 이제 건물은 그 자리에 없지만 건물 자리에 심어진 나무들이 야외 공간을 분할하며 기존 건물에 의한 공간감을 기억한다. 또한, 북향이 주풍인 대전시에서 도청사 북측에 조성된 숲은 공조 시스템과 연동하여 두 건물의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폐의 역할을 한다.


계획

대전시 전체 도시조직에서 도청사의 현 위치는 대전의 옛 시가지와 새로운 시가지가 만나는 접점이다. 구도심 중앙로의 가장 끝단에 위치한 충남도청사와, 신도심 개발 축의 연장선상에 세워질 새 건물 사이의 안마당에서 사람들은 도시의 시간의 켜와 기억을 공유하게 된다. 


두 건물의 1층 레벨은 자유롭게 광장-건물-도시가 소통할 수 있도록 열어주어 자유롭게 소통하는 문화적 프로그램을 담아 두 건물의 프로그램을 이어주며, 구도심과 신도심의 축을 연결하여 건물로 인해 끊어져 있던 흐름을 만들어준다. 또한, 도로와 만나는 부분의 담장을 모두 허물어내고 호안잔디블럭을 깔아 도청사 부지와 주변 도로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공공에게 환원되는 건물로써의 의미를 공간화 시킨다.


구 충남도청사 2층에서 바라보는 중앙로의 풍경은 내부 공간 구획에 의해 닫혀 있었지만 2층 집무실 부분의 벽을 허물어 시민들에게 중앙로의 풍경을 되돌려준다. 또한 새 건물의 투명한 외피는 충남도청사 건물을 바라보는 하나의 데크가 되어 ‘보존’되는 건물로서의 충남도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풍경을 주게 된다.


구 충남도청사가 그랬듯, 새로 지어지는 건물 역시 이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을 담을 수 있어야만 시대를 초월하여 보존되어질 가치를 함께 가질 수 있다. 새 건물의 투명한 외벽은 BIPV 단위체를 통한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 되며, 도청사 건물 외벽의 특이한 벽돌 모양에 대한 새로운 입면의 해석을 상징한다. 또한, 서측 내벽의 축열벽 맞통풍과 굴뚝효과 등을 통한 친환경 시스템이 새 건물에 도입된다. 두 건물 설비의 몫을 담당해야 하는 새 건물은 이러한 친환경 시스템을 이용해 부하를 최대한 줄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앞으로 오랜 시간 충남도청사와 바로 그 자리에서 함께 보존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규빈, 2009.5



Introduction /Intent

Architecture of a certain time maintains its value of history and culture in the midst of rapidly changing city of our time. In respecting the significance of the value this first ever government building built during the Japanese colonialism holds for the old Chungnam Municipal Office, it is our intention to submit a proposal that ushers in a new era of vitality and spirit to the old municipal office as well as to the greater community.

 

In mutually reinforcing each other, buildings and cities are considered as one, behaving more or less as a human’s body. By utilizing current technologies in achieving sustainable architecture as a bypass in undertaking the functional role of the old Chungnam Municipal Office, the place essentially becomes a headquarter for linking various small and dispersed cultural organizations of Daejeon city together.


At the same time, it is by maintaining the original form as well as the system and arrangements of the old building that the new building would be able to enhance not only itself but also the adjacent timeworn structure that will be given a new life. In the process of linking the buildings of the 1930s and the current together, the open plaza will be transformed into a center for cultural activities, where the population can experience the layers of time that have shaped the past and the present.

 

Preservation

The municipal office no longer serves the purpose of its name. We propose to take down the addition that was made later on to the original form of the building by removing the third level extension, connecting passageway and non-load-bearing walls. Widened internal space and freed-up plan reinforces the original intention of form, heightening the potentials of these spaces as a cultural facility. By totally dismantling the entrance stylobate and the executive office on the second level, along with other attributes that contributed to a reflection of Japan’s authoritative and oppressive regime, the intentions of Chungnam Municipal Office’s meaningful connection is expressed by returning these spaces to the public. 


Other associated buildings on the premise are to be removed in intent to restore large green spaces to the community. Such intention is not only in light of the old downtown’s significant lacking in green spaces compared to the new downtown. It is also as a sign of respect to the value this old municipal office holds by creating places for people to stay. The expansion of the inner court created by the new building and the old municipal office becomes a foundation for various cultural festivals and other activities that are likely to occur. Tall a poplars will be planted in arrays on the site of dismantled old buildings. Though these forms are no longer there, the trees will enliven the spaces, much like the outdoor spaces buildings of the past provided 

In addition, as the old-downtown of Daejeon city is subjected to northerly wind, the forest created north of the site is to combine with the building’s cooperative systems in generating effective internal air circulation for the building, acting much like our lungs in principle.

 

Scheme

From the perspective of Daejeon’s overall built layout, the current Chungnam Municipal Office sits at a crossroad between the city’s old and new downtown. A plaza that is created between the old downtown-situated municipal office and the proposed new downtown-situated ‘high tech’ building will be used as a unique cultural and recreational space; its uniqueness enhanced through layers of time generated in the city’s history. The ground levels of both buildings are opened up to the public as a sign of open culture, where the concept is interpreted as freedom of cultural expression and active communication. Though the view to the old building had its limitations as a result of the pre-determined internal spatial organizations, the design still manages to provide a pleasant view towards the Jungang-ro back to the people by dismantling and opening up the executive’s office. In addition, the transparent façade of the new building proposal becomes a catalyst for understanding and appreciating our past by providing views to the old municipal office.

 

As mentioned earlier, the new building essentially becomes a headquarter for linking various small and scattered culture and arts of Daejeon city together. Instead of placing certain specified programs into the interiors of the old building, these empty spaces effectively become a ‘stage’ for the community by acknowledging the potentials of the scattered cultural spaces throughout the city; providing a platform for the public to be immersed in our history. Keeping with the cultural attributes of giving and receiving, a new life is breathed into the city of Daejeon where the buildings mutually reinforce each other in an effective way through active communication. /Kyubin Lee, 2009.5